부정한 여자 벌받다
카테고리
불륜/배신/깨우침
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
2025-04-07
조회
30
부정한 여자 벌받다 |
줄거리 : 자식 없이 살던 부부가 있었다. 남편이 과거 보러 간 사이에 아내가 부정을 저질러서 남편의 운이 막히게 되었고 끝내 죽게 되었다. 그러나 남편의 묘 앞에서도 빨리 시집갈 궁리만 하다가 결국 남편의 혼령에 의해 죽고 말았다. |
옛날에 또 한 사람은 이렇게 시어머니도 모시고 부부로 살았어요. 살았는데 살다가서 두 내우가 죽었어.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죽고 이렇게 했는데. 그때 벼슬아치랑 해 먹은 사람들인데 근데 자식을 못 낳았어요. 두 내우가. 자식을 못 낳고 그러는데 그래 인자 이 사람이 벼슬을 하러 갔다 왔는데, 저거 아버지는 벼슬을 했는데 아들은 벼슬을 못 했거든. 그래 벼슬하러 갔다 와 가지고, "내가 벼슬을 하고 올 테니까 너는 꼼짝 말고 집에 있어라." 했어요. 그라면서 아주 약조를 하고서는 자기가 과거를 보러 갔어요. 그래 과거를 보러 갔는데, 그래 와 보니까 이상하거든. 과거를 보러 갔는데 이상해서, "자네가 내 말을 안 들었다."고 "내 말을 안 들었으니께 내가 꼭 죽을 테니까 나 죽거들랑 너 '아이구' 하지 말라."고 그랬어. 그라니께 죽은 사람이 뭐 '아이구' 하고 어짜고 그냥 숨고 안 쉬고 죽어 버렸어. 죽어 버렸는데 그래 인제 병풍을 쳐 놓고서는 그 사람이 그렇게 갔을 적에 오입을 했어. 여자가. 오입을 했는데(청자:남의 남자를 봤어) 오입을 해 가지고서는 오기 전에 몇 번 같이 자고 그랬거든. 그랬는데 이 사람은 대인이니까 알거든요. 그라니께 벌써 눈치를 보고 아니까 '너는 암만 안 했다고 해도 나는 그게 아니다' 그거여 속으로. 그라니께 내가 죽을 테니까 니가 '아이구' 하지 마라 하니까 '아이구'를 하더랴, 죽었는데. 죽었어도 거시기 혼은 댕기잖아요? 그래, "너 나 죽어서 3년은 시집을 가지 마라." 그라더랴. 그래 그걸 답을 안 했대요. 그걸 대답을 안 했는데 사람이 그만 죽고서는 인저 나니께 아이구를 하고 뭐 그냥 거시기 해서러 치병을 하러 갔다 묻었댜. 묻고서는 났는데 3년 안쪽에 시집을 가지 마라 하고서는 내가 여기 흙이 많이 나서 거시기해서 저기 하걸랑 시집을 가고 3년 안에 가지 말라고 그랬거든. 아 그러니께 이 여편네가 시집을 얼른 가고 싶으니께 맨날 가 앉아서 부채질을 하는 기여. 그거 말르라고. 말르라고 여자가. 맨날 가 부채질을 하고 그러니 생전 그 놈의 거이 말러? 말르지를 않지. (청자: 참-) 그래 안 말르고 그럭하니께, 그냥 그 영혼이라는 사람이 옛날에는 그렇게 대인들은 영혼이 있었대요. 그래, "너 언제나 그렇게 풀 말라서 시집갈 때를 바라느냐?"고 그라면서 영혼이 '너 이년 아주 나쁜 년'이라고 말이여. 그라면서 그냥 거기서 모이 잔등에서 그냥, 니가 나를 이렇게 대가리를 깎든지 하지 이걸 언제 풀을 말라서 시집을 갈라고 하느냐고. 그라면서 그냥 거기서 밟아 직이 버맀댜. 그 사람을. 그 영혼이 직여 버렸대요. 영혼이 직여 버려서 또 할 수 있어? 영혼이 직여서 저는 거기서 죽어 버렸어. 죽구서는 그 자식이 있어, 뭐가 있어? 아무것도 없지. 아무것도 없으니께 이럭 허구서는 끝나 버렸어. 다 끝나 버렸어. (조사자:이런 얘기는 언제 들으셨어요?) 어릴 때 들었지. 동네에는 없었어 그런 얘기가. 우리 아버지가 옛날에 학자였든요. 학자니께 학자들이 다 그거 맹글어서 낸 거여. 맹길어서. |
- 읍내동 서낭자 화자 댁. 서낭자(여, 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