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의 역사문화

어사홍원모 영세불망비각(御史洪遠謀永世不忘碑閣)

카테고리
전통건축
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
2025-04-07
조회
42
어사홍원모 영세불망비각(御史洪遠謀永世不忘碑閣)

 
* 분   류 :시 문화재자료 제27호
* 소재지 : 대전광역시 대덕구 읍내동547
* 수   량 : 건물1동, 비석1기
* 재   료 : 목조(단청)
* 연   대 : 1907년(주민 연재호건립)
* 개   요 : 홍원모는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17
84년(정조8)에 태어나 1835년(헌종1)에 타개했는데 벼슬은 통정대부로 승지(承旨)에 이르렀다. 그는 46세 때인 1829년(순조29)에 암행어사가 되어 회덕지방의 민정을 살피던 중 기아와 질병으로 허덕이던 회덕민들의 세금을 감면해주고 몸소 앞장서서 규휼책을 강구하여 굶주린 백성들을 구제해 주었다. 이에 고을에서는 그가 떠난 뒤 홍원모의 선정을 기리기위해 1831년 4월에 강덕환이 비를 세우고 16년 뒤인 1847년 5월에 연재호가 보호비각을 세웠다.

025.jpg비각은 정면1칸, 측면1칸의 작은 규모이지만 품격을 갗춘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정면과 측면이 각각 한칸씩이지만 정면은 11자(3.4㎝), 측면은 10자(3.0㎝)로 긴장방형 평면인데 특이한 것은 전, 후면에는 2개, 측면에는 1개의 샛기둥(間柱)을 세워 마치 정면 3칸, 측면 2칸인 것처럼 보인다. 장대석으로 외벌대 기단을 만들고 초석을 세웠는데 모서리 초석과 샛기둥 초석의 모양이 서로 다른데, 모서리 초석은 방형단위에 8각 장초석으로 만들었고 샛기둥초석은 대충 다듬은 방추형을 사용하었다. 기둥도 모서리 기둥과 샛기둥의 모양이 다른데 모기둥은 직경이 1자 정도되는 원추를 쓰고, 샛기둥은 직경 5치정도의 8각기둥을 썼다. 기둥머리에는 단면을 약간 둥굴게 깍은 창방으로 기둥과 기둥사이를 걸고 기둥위에는 주두를 얹었다. 각 기둥 위에는 연꽃 봉황머리를 조각한 익공을 짜올려 매우 화려한 모습이다. 익공 위로는 장여를 놓고 그 위에 주심도리를 올린 다음 서까래를 걸었다. 각면의 장여와 창방사이에는 2개씩의 방형 화반을 끼워 두었는데 화반에는 인화문양을 그렸다. 내부 대들보 위에는 포대공을 세워 종보를 걸고 천장은 서까래가 모이는 중심부를 우물반자로 장식하였다. 반자주변은 서까래가 노출되도록 만든 연등천장 모양인데 기둥까지는 단홍색 기칠단청을 하고 그 상부에는 모루단청을 하였으며 각 측면에는 내부가 보이도록 홍살을 끼웠다. 이 비각은 작은 규모이지만 건축부재가 견실하고 조각과 단청이 화려하며 특히, 넓은 기둥간격을 보완하기 위해 세운 샛기둥 위에도 포를 짜 올린 것이 특징인데 이 때문에 더욱 화려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