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동 산신제
카테고리
산신제 및 샘고사
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
2025-04-07
조회
37
미호동 산신제
* 분 류 : 민속신앙 * 구 분 : 산신제 * 시 기 : (음) 정월 초순 * 소재지 : 대전광역시 대덕구 미호동 백운산 * 내 용 : 약 250여년 전 마을이 생기면서부터 산신제를 지내기 시작하였다. 매년 음력 정월 좋은 날을 받아서 산신제를 지낸다. 제는 마을 뒤편의 백운산에 지내는데, 일정하게 지정된 장소가 없으므로 해마다 정갈한 곳으로 선정한다. 평평하고 깨끗한 곳이 선정되면 그곳에 수수깡 또는 옥수수 대로 발을 엮어서 깔고, 제물을 진설한다. 제가 끝난 뒤에 발은 그대로 두어서 자연히 썩게 만들며, 그 이듬해에 새로 만들어서 사용한다. 제를 지내기 위해서 초하루에는 제관과 도가(都家)를 생기복덕을 보아 뽑는데 이 때 조금이라도 부정한 것을 보고들은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시킨다. 제관과 도가로 선출되면 제를 지내기 일주일전부터 비린 것을 먹지 않고 목욕재계를 하며 바깥출입을 삼가는 생활을 한다. 집 앞에는 황토를 펴서 부정을 막는다. 예전에는 동제 답이 있어서 거기에서 나오는 수확물로 산신제 비용을 충당했었다. 그러나 마을 재정이 어려워지면서 팔았기에, 근래에는 각 호마다 비용을 추렴하고 있다. 제기는 따로 마련해두지 않고 항상 새 그릇을 구입해서 사용한다. 산신제가 끝나면 제기는 마을 전체 회의인 만동회를 통해 원매자에게 팔고, 제기 값은 산신제 비용으로 적립한다. 제의는 일반 가정에서 기제사 지내듯이 지내며, 소지는 마을사람과 타지에 나가 있는 사람 모두 잘 되라는 의미에서 각기 한 장씩 올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