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동 남월리 산신제
카테고리
산신제 및 샘고사
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
2025-04-07
조회
56
와동 남월리 산신제
* 분 류 : 민속신앙
* 구 분 : 산신제
* 시 기 : (음)10월 초순 밤 자정.
* 소재지 : 대전광역시 대덕구 와동(남월) 계족산 제단
* 내 용 : 해마다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고, 농사의 풍작을
소망하는 마음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음력 시월 초순에 좋은 날을 잡아 지내며, 자정을 기해서 제를 올린다.
제는 마을로부터 약 200미터 떨어진 산의 중턱에서 지낸다. 그곳에는 시멘트와 돌로 축조된 제단 위에 비석이 한 개 세워져 있다. 이 비석에는 ‘계산지신위(鷄山之神位)’라고 음각되어 있는데, 이로써 마을에서 위하는 신령이 계족산 산신령임을 알 수 있다. 제단 한켠에는 불을 피워 취사를 했던 흔적도 있다. 제를 앞두고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제관과 축관을 뽑는 일이다. 마을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생기복덕을 따져보아 운이 닿는 사람으로 선정한다. 일단 제관과 축관으로 선출되면 제 지내기 사흘 전부터 목욕을 하고 부정을 멀리하는 등 금욕생활을 한다. 제 비용은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추렴하는데, 특별히 풍물을 갖추어 돌지 않으며, 그저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추진한다. 또한 정해진 액수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성의껏 낸다. 때문에 그 해에 추렴되는 것에 따라서 제물의 양을 달리한다.
제물은 삼색실과, 명태포, 돼지머리(生物), 술 정도로 간단하다. 예전에는 메도 짓고 떡도 하였으나 근래에 들어서는 그런 것을 생략하고 간소하게 준비한다.
당일 어두워지면 제관 일행은 제당으로 향한다. 본래는 제관과 축관 이외의 다른 사람은 함께 갈 수 없었으나, 최근에는 마을 사람들이 함께 가기도 한다. 제에 참여하는 가구 수도 줄고 또 제주와 축관만이 제를 모시다 보니 적적해서 변모되었다고 한다.
제의는 자정을 기해서 올리는데, 제의 순서는 집에서 지내는 방안제사와 유사하다. 분향 강신 후 잔을 올리고, 말미에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산신소지를 제일 먼저 올리고 이어 만동소지, 제주소지, 축관소지의 순으로 올리고, 이어 주민들의 소지도 올려준다. 소지를 올릴 때는 주민의 건강과 가내의 평안을 빌고 또한 가축의 번성도 기원한다. 예전에는 마을이 산기슭에 위치한 탓에 산짐승의 피해를 자주 입었으므로, 그러한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각 호구별로 소지를 올리고 나면 약 두서너 시간이 소요된다. 소지 올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제의는 끝난다. 이렇게 지내던 산신제가 최근에 들어서면서 점차 쇠퇴하고 있다. 마을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마을이 도시화되면서 주민의 참여율이 저조하고, 또한 전출입 가구가 늘어나면서 주민들간의 단합도 과거처럼 순조롭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입자들이 산신제에 참여하지 않으며, 일부에서는 산신제를 지내는 것 자체를 반대하므로 앞으로의 전망은 밝지 않다.
* 분 류 : 민속신앙
* 구 분 : 산신제
* 시 기 : (음)10월 초순 밤 자정.
* 소재지 : 대전광역시 대덕구 와동(남월) 계족산 제단
* 내 용 : 해마다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고, 농사의 풍작을

제는 마을로부터 약 200미터 떨어진 산의 중턱에서 지낸다. 그곳에는 시멘트와 돌로 축조된 제단 위에 비석이 한 개 세워져 있다. 이 비석에는 ‘계산지신위(鷄山之神位)’라고 음각되어 있는데, 이로써 마을에서 위하는 신령이 계족산 산신령임을 알 수 있다. 제단 한켠에는 불을 피워 취사를 했던 흔적도 있다. 제를 앞두고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제관과 축관을 뽑는 일이다. 마을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생기복덕을 따져보아 운이 닿는 사람으로 선정한다. 일단 제관과 축관으로 선출되면 제 지내기 사흘 전부터 목욕을 하고 부정을 멀리하는 등 금욕생활을 한다. 제 비용은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추렴하는데, 특별히 풍물을 갖추어 돌지 않으며, 그저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추진한다. 또한 정해진 액수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성의껏 낸다. 때문에 그 해에 추렴되는 것에 따라서 제물의 양을 달리한다.
제물은 삼색실과, 명태포, 돼지머리(生物), 술 정도로 간단하다. 예전에는 메도 짓고 떡도 하였으나 근래에 들어서는 그런 것을 생략하고 간소하게 준비한다.
당일 어두워지면 제관 일행은 제당으로 향한다. 본래는 제관과 축관 이외의 다른 사람은 함께 갈 수 없었으나, 최근에는 마을 사람들이 함께 가기도 한다. 제에 참여하는 가구 수도 줄고 또 제주와 축관만이 제를 모시다 보니 적적해서 변모되었다고 한다.
제의는 자정을 기해서 올리는데, 제의 순서는 집에서 지내는 방안제사와 유사하다. 분향 강신 후 잔을 올리고, 말미에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산신소지를 제일 먼저 올리고 이어 만동소지, 제주소지, 축관소지의 순으로 올리고, 이어 주민들의 소지도 올려준다. 소지를 올릴 때는 주민의 건강과 가내의 평안을 빌고 또한 가축의 번성도 기원한다. 예전에는 마을이 산기슭에 위치한 탓에 산짐승의 피해를 자주 입었으므로, 그러한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각 호구별로 소지를 올리고 나면 약 두서너 시간이 소요된다. 소지 올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제의는 끝난다. 이렇게 지내던 산신제가 최근에 들어서면서 점차 쇠퇴하고 있다. 마을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마을이 도시화되면서 주민의 참여율이 저조하고, 또한 전출입 가구가 늘어나면서 주민들간의 단합도 과거처럼 순조롭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입자들이 산신제에 참여하지 않으며, 일부에서는 산신제를 지내는 것 자체를 반대하므로 앞으로의 전망은 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