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의 역사문화

장동 새뜸 샘고사

카테고리
산신제 및 샘고사
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
2025-04-07
조회
31
장동 새뜸 샘고사

 

* 분    류 : 민속신앙
* 구    분 : 산신제
* 시    기 : (음) 1월 14일 저녁
* 소재지 : 대전광역시 대덕구 장동 새뜸마을
* 내    용 : 마을의 한가운데 공동 우물이 하나 있는데,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물이 많이 나고 동네 태평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샘고사를 지낸다. 이 마을에서는 매달 25일이면 반상회를 열어 마을의 대·소사를 의논하는데, 섣달 스무 닷새날 반상회에서 샘고사에 대한 전반적인 일을 의논한다. 이때 샘고사를 주관할 사람을 뽑는데, 마을에서 제일 덕망 있고 깨끗한 사람으로 정한다. 일단 선출이 되면 샘고사 지내기 사흘 전부터 외출을 삼가고 집안에서 찬물로 목욕하며 대문에는 금줄을 치고, 집 앞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황토를 펴 부정을 막는다. 제물은 제 지내는 사람이 마련하는데, 백설기, 명태, 포, 술, 삼색실과, 미역국, 밥 등을 마련한다. 제기는 따로 마련된 것이 없으므로, 제물을 준비하는 사람이 자신 집의 것을 깨끗하게 씻어서 사용한다. 제사 지내는 날 저녁에는 마을 사람들은 모두 우물가로 나와 샘고사를 지켜본다. 제의 순서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비슷하며, 소지는 동네소지와 호주소지를 올리는데 이때 “올 한해도 물이 많이 나오게 해 주시고 동네 아무 병 없이 해 주소”라고 축원한다. 샘고사가 끝나면 모두 제를 주관한 사람 집에 가서 음식과 술을 나누어 먹고 윷놀이 등을 하며 재미있게 논다.
마을에서는 이 샘을 무척이나 신성시하기 때문에 지금껏 동네에서 부정한 일이 없었으며, 평상시에도 물 관리를 철저하게 한다. 또한 마을에 초상이 나서 상여가 나갈 때는 부정이 탈까 하여 우물을 덮어놓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