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덕은 대전의 뿌리입니다. 그러니 대덕이 대전의 뿌리이지요."
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
2025-05-15
조회
33
취임 50일 맞은 임찬수 대덕문화원장
-대전의 뿌리라 할 수 있는 회덕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대덕문화원장으로 취임한 지 50여 일이 지났다. 임기 중 역점을 두고 추진하려는 사업은 무엇인가?
“대덕구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뿌리 깊은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 역사를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문화원의 역할이다. 이런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지역학 및 대덕구 기록이다. 지역학은 특정 공간을 바탕으로 한 그 지역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이 만들어 낸 고유의 지역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지역 혹은 지역성이 중요시되는 현시대에 매우 가치 있고,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천년의 과거 역사에서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천년을 기록하는 지역학과 기록에 주요 방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원장 취임에 앞서 상근 부원장으로 오래 근무했다. 그동안 문화원을 지켜보며 혁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점은 무엇인가?
“대덕문화원은 현재 6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구 문화원의 보유 회원과 비교하면 몇 배 많은 회원 수이다. 또한 대덕문화원은 지난 2010년, 2020년 대한민국 문화원 상 ‘대상’ 2회 수상을 통해 우수 문화원으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고, 이를 이끌어가는 사무국 직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무국 직원의 가치 증진을 위해 복지 향상 혁신이 필요하다. 이는 전국문화원이 함께 고민하는 부분이다. 취임사에서 언급했듯 일 잘하는 문화원을 만들기 위해서 직원의 복지에 조금 더 신경 쓰는 게 문화원 혁신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각종 문화원 주관행사에 주민 참여를 높이고,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계획이 마련돼 있는지?
“주민 참여는 얼마만큼 주민의 관심을 끌어내는가의 문제이다. 이는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느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 지역축제, 문화행사는 축제를 기획하는 기획자 관점이 아닌 축제나 행사를 즐기는 주민 즉, 관객 입장에서 기획돼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시책 중 ‘대덕소풍’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해설과 탐방으로 이루지는 방식이 아닌 지역 이야기, 사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와 관련된 곳을 걷고 들으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독특한 운영 방식이 입소문을 통해 퍼져 진정성 있는 지역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종전의 행사 외에 새롭게 구상하는 행사가 있는지 ?
“문화원은 지역과 사람, 문화를 잇는 대덕문화를 실현하는 곳이다. 행사로 주민을 만나기보다는 지역문화 확산을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공감을 이어 낸다고 할 수 있다. 올해는 새로운 사업보다 기존 대덕의 대표민속놀이인 ‘계족산 무제’가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해이다. 이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 계족산 무제는 우리 지역 대표 단오 행사로 영동에서 열리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내 5개 문화원 간 교류, 타 지역 문화원과의 교류 확대 계획이 있는지?
“한 문화원을 콕 찍어 교류하기보다는 대전문화원연합회 주관으로 5개 문화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덕문화원은 매년 직원역량강화사업을 통해 타 지역 우수사례 견학을 통해 지역의 축제, 공간 및 문화원의 운영 사례를 접하고 있다. 학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열악하고 제한된 공연 및 전시 공간을 활용해 공연과 전시를 극대화할 계획은 있는지?
“대덕문화원은 2019년부터 대덕문예회관을 수탁 운영하고 있지만, 문예회관이 보유한 공연장과 전시 공간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는 열악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매년 사무국 직원의 노력으로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공연, 전시 활성화 예산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여러 공모사업에 기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뿐 아니라 지역예술단체와 연계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구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출처 : 디트NEWS24 김도운 기자 (assaktx@naver.com)